더단장과 제크래프트가 오랜 시간 소장하고 이어온 전통 장신구와 금속공예, 자수, 병풍, 은기, 생활 기물 등 약 13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자리입니다.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삶에 스며든 공예의 시간, 더단장 × 제크래프트 컬렉션 展》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더단장과 제크래프트가 오랜 시간 소장하고 이어온 전통 장신구와 금속공예, 자수, 병풍, 은기, 생활 기물 등 약 13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비녀와 노리개처럼 몸 위에 얹히던 장신구부터 자수 병풍, 은기, 생활 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한 공간에 놓였습니다. 각각의 작품은 쓰임과 장식, 감상과 생활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전통 공예가 지닌 넓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통은 삶 가까이에 있는 것
더단장은 전통을 박제된 과거로 바라보기보다, 오늘의 공간과 생활 속에서 다시 경험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로 바라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였던 ‘삶에 스며든 공예의 시간’ 역시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을 때에도 공간 안에 놓일 수 있고, 생활 기물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손의 시간과 재료의 감각을 전할 수 있습니다. 몸에 걸치고, 공간에 두고, 실제로 사용하며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공예의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더단장의 시선을 바탕으로 전통 장신구와 공예품들이 오늘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놓이고, 사용되고, 감상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자수, 병풍, 장신구, 은기까지 한 공간에 담은 시간
전시장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선생님들의 자수 작품을 비롯해, 전통 장신구와 금속공예 작품, 은으로 제작된 생활 기물, 병풍과 함, 다양한 장식 기물들이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일한 품목이나 한 가지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전통 공예가 삶의 여러 장면 안에서 어떻게 존재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왕실과 의례의 품격을 담은 자수와 장신구, 일상의 쓰임을 품은 은기와 생활 기물, 그리고 공간 안에서 감상될 수 있는 병풍과 장식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전통 공예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재료를 다루는 손의 시간, 세대를 지나 이어져 온 기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상징과 미감이 함께 남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시간의 결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시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주셨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직접 방문해주신 분들, 멀리서 응원해주신 분들, 전시 소식을 주변에 알려주신 분들, 그리고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시의 완성은 단지 작품과 공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전시장을 찾아와 작품을 바라봐주시고, 전통 공예의 가치에 함께 공감해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더단장 역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더단장의 다음 걸음
이번 전시는 더단장에게도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통 장신구와 공예품이 오늘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놓이고, 사용되고, 감상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전시장에서 나눈 여러 대화들은 더단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더단장은 전통과 공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업을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몸에 착용하는 장신구뿐 아니라, 공간 안에 놓이는 공예,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기물, 그리고 전통의 미감을 오늘의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전시를 통해 더단장만의 방향을 더욱 확장해가고자 합니다.
더단장이 추구하는 것은 전통을 어렵게 설명하는 일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더단장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